재미있는 포스터, 아니 혁신적인 포스터
공지 이유(why)가 ?WHY NOT 이라니 ^^
몇 년전 삼성전자에 근무할 때 신사업 프로젝트할 때 생각이 난다.
난 그 때 신상업 프로젝터 코디네이터여서,
CEO 의사결정 회의에 같이 들어가야 했다.
보고 ?중간에 당시 삼성전자 CEO인 최지성 부회장님이 물었다.
“Why? 왜 이걸 해야하지?”
발표하는 대리가 웃으면서 대답했다.
“부회장님, Why not?”
이 글을 읽는 분들은 다음 순간이 어떻게 되었을 것인지 상상이 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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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음 바다가 되었다.
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부회장님, 경영지원팀장님, 경영기획실장님, 인사팀장님 등
지금도 이름만 대면 다 아실 만한 분들이 나가시고
혁신팀원들만 남았을 때,
그 대리는 펑펑 울었다.
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그 때 상황이 눈 앞에 너무 선하다.
내 코끝이 지금도 찡하네 …
그래 혁신은 너무 힘들었지,
why not 이라고 당차게 되물었지만
의사결정회의가 끝난 후에는 펑펑 울었지.
눈물은 그 대리만 흘린 건 아니니까.
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잊고 있었지만,
난 아직도 울고 있었구나, 이렇게 코끝이 찡하다니 …
그래도 그 지나간 6개월이 너무도 소중하다.
그 6개월을 위해서 그 2년 전에 8개월을 썼었는데,
그 시간들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.
후회도 없다.
최선을 다했기에
하지만 후회가 없다고 끝났다는 건 아니지.
아직도 코 끝이 찡한 걸 보니, 난 그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구나!
인디언은 기후제를 드리면 100% 비가 온다고 합니다.
올 때까지 기후제를 드리기 때문이랍니다.